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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길

대천해수욕장 당일치기 어머님들과 함께 해물삼합

해피트리라이프 2025. 4.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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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벚꽃을 보러 명소를 가지 않아도 속속들이 곳곳마다 꽃이 만발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날짜 맞춰 당일로 바다를 보여드리려고 양가 어머님들 모시고 다녀온 대천입니다.
소화도 잘되고 좋아하실만한 먹거리를 찾아 해물삼합이 조화로운 해물상회를 다녀왔습니다.


 

대천해수욕장 맛집 

해물상회

 

대표메뉴 : 해물삼합구이, 해물칼국수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입니다.
연세가 있으시니 오래걷는건 불편하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그리워하시는 것 같아 외출을 나섰습니다.
두 분 모두 회도 좋아하시고 해물도 좋아하시는 편이라 여행지에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없는 편입니다.
대천에 당일치기로 왔으니 2시간 10분 남짓 걸렸습니다.
차 안에서 내려 뻣뻣해진 다리도 펴실 겸 대천해수욕장 해변가를 조금 거닐었습니다.
사는 곳에서는 벚꽃이 만발에 축제까지 좋은 날씨에 꽃구경하느라 바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대천에 다다를수록 기온차이가 있는지 해변가 바람도 생각보다 차고 아직 벚꽃이 안 피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만개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티맵에 맛집검색하러 왔을 때 1순위로 떠서 해마다 들리게 되는 해물삼합 맛집입니다.
작년 가을즈음에 다른 곳을 방문했었는데 여기만 못해서 그다음부터는 여기로만 옵니다.
시어머님과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왔을 때도 정말 이모님이신지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엄청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좋았던 가게입니다.
 

 
해물삼합구이 
2인, 2~4인 구성
엄청 이른 점심때는 아니었지만 평일 12시 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습니다.
널찍한 홀에 5명 앉아 메뉴판을 보니 그전에 왔을 때보다 가격변동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모님이 5명이면 3~4인을 주문하면 된다고 하셔서 부족하면 해물칼국수로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그간에 유명한 연예인들도 다녀간 모양입니다.
사진도 있고 싸인도 있습니다.

 

해물상회 한상차림

우삼겹, 키조개, 새우, 치즈, 전복, 관자, 쌈무, 명이나물, 대파김치, 김치,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파채, 숙주나물

바쁘지 않으시니 한상이 뚝딱 차려집니다.
삼삼한 대파김치는 해물상회만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어머님들이 드셔보시고는 파의 끈끈한 점액이 없는 게 신기하다며 몇 번이나 리필하셨습니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 거라고 합니다.
전복의 싱싱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였습니다.
역시 바닷가라 모두 신선합니다.
전복이 너무 싱싱해서 엄청 꿈틀거릴 정도였습니다.

 
이모님이 빨리 익는 순서대로 먹는 방법도 알려주십니다.
잘 익은 숙주에 관자가 적당히 익으면 아삭함과 관자의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단 관자가 너무 익으면 질겨지니 얼른 드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익어가는 전복과 녹는 치즈는 함께 돌돌 싸 먹으면 전복의 쫄깃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녹아듭니다.
대하는 마지막에 다 구워졌을 때 드시면 됩니다.
우삼겹은 느끼할 것 같으니 숙주랑 대파김치랑 싸서 드시면 꿀맛입니다.
어머님들이 해물상회 시그니처 김치인 대파김치에 홀딱 반하셨습니다.
김치도 직접 담그셨다고 하니 안심하고 맛나게 드셨습니다.

 
입가심
볶음밥, 해물칼국수, 해물라면으로 정했습니다.
군에서 휴가 나온 아이는 해물라면, 해물상회 오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해물칼국수는 꼭 먹고 가야 합니다.
거기에다가 볶음밥 1인분 추가했습니다.
해물라면에도 큰 새우가 있고, 해물칼국수에도 새우가 몇 마리 먹음직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볶음밥은 짜지 않고 양도 많이 주셨습니다.
해물칼국수의 면발은 굵직하면서 어르신들이 후루룩 드시기에도 적당합니다.
국물도 해물육수라 시원한 편입니다.
가격도 그전에 왔을 때보다 덜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엄청 배부르게 먹고 갑니다.

정말 두 어머님들이 너무 맛있다고 몇 번 리필하셨던 대파김치김치는 기억에 남습니다.
4월이면 따뜻할 줄 알았던 바닷가 바람은 생각보다 센 편이니 경량점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보령해저터널 
커피숍을 갈까 하다가 어머님들 안 가보신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했다가 나왔습니다.
가는데 10분 ~ 나오는데 10분 총 20분 걸렸습니다.

대천항 수산물 시장 정기 휴일 -
매월 둘째주 화요일
해산물 싱싱하면 사가고자 들렸더니 마침 시장이 쉬는날이라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찾아보니 매월 둘째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대천가실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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