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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싱가포르여행 페라나칸식 저녁식사 미슐랭맛집 본문
첫날 열심히 돌아다니고 저녁을 먹고 나서도 슈퍼트리야경일정이 있기에 저녁식사가 기대됩니다.
페라나칸식이라고 하는 싱가포르 현지식으로 미슐렝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음식이 섞인 스타일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페라나칸식이란 -
싱가포르는 중국인구 비율이 76%이고 말레이인이 15%, 인도인이 7.4%의 비율이라고 합니다.
먹는 음식도 중국음식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페라나칸식이라는 건 싱가포르의 현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국음식과 말레이시아 음식이 혼합된 걸로 되어 있으며 미슐렝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어 무척 설레었습니다.
스트레잇 차이니즈 논야 레스토랑
STRAITS CHINESE Nonya Restaurant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일행들과 함께 따라간 미슐렝5스타 맛집으로 사진을 꼭 찍어봅니다.
사람들도 많고 번화한 금융가쪽에 있어서 좀 빠르고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맛집이었던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식당은 1층이 아니라 지하에 있습니다.
푸른색 밥
butterfly pea flower이라는 꽃을 우려내서 그 색으로 지은 밥이라고 합니다.
파란색밥은 처음 접하니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잡곡밥이나 흑미색상과는 또 다릅니다.
무슨 냄새가 있을까 싶어서 맡아보니 향은 없고 일반 밥맛과 같습니다.
그래도 식욕을 당기는 컬러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닭볶음탕+카레가 조금 들어간 맛입니다.
우리나라 닭볶음탕과 매우 유사해서 밥이랑 잘 어울립니다.
현지식이어도 향이 엄청 강하지도 않고, 나름 한국식으로 매콤함이 더해져서 닭고기와 비벼먹으니 괜찮습니다.
순대를 달궈진 후라이팬에 살살 볶은 듯합니다.
우리나라 순대와 매우 유사한 맛이었습니다.
조금 수분기가 마른 것 빼고는 완자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새우튀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새우튀김입니다.
아마 튀긴 걸 좋아하신다면 매우 고소한 새우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바삭한 껍질과 향긋한 버터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채소볶음
우리나라 배추랑 버섯 당근 종류를 기름에 볶아 따뜻하게 내어 온 음식입니다.
닭고기, 새우튀김의 느끼한 맛은 채소볶음과 함께 곁들이니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우리나라 배추를 여기서도 보다니 신기했습니다.
메뉴는 그때그때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다녀오신 걸 보면 매번 같은 스타일은 아닌 걸로 보입니다.
완자가 들어간 맑은 국
색상을 보고 우리나라 황태탕을 생각했다가 약간 밍밍한 맛에 다르구나를 느낀 국물입니다.
액젓냄새도 나면서 간은 거의 없는 심심한 국물과 띠워진 완자는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완자는 해물, 고기 등 넣는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한두 숟가락 뜨시고는 내려놓는 일행분들도 계셨습니다.
심심한 맑은 국물을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따라 잘 드실 수도 있을 겁니다.
간이 약한 음식들이라 먹을 때는 심심하지만 속은 무척 편안할 겁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고 맵거나 열을 내는 재료라고는 카레가 살짝 들어간 닭볶음탕 비슷한 것 밖에 없어서 입안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 음료
숭늉은 아니고 미숫가루도 아닌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목 넘김에 모두들 한 접시 다 비운 디저트입니다.
코코넛 밀크와 쌀알처럼 생긴 건데 얼음까지 들어가서 무척 시원하고 상쾌한 음료수 같습니다.
우리나라 쌀음료랑 비슷한 맛입니다.
모두들 이 음료를 맛있다고 칭찬했으니 한국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싱가포르 페라나칸 현지식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처음 맛보는 거라 생소한 맛이어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표현보다는 새로운 맛을 경험했다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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