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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당일치기 여행 복성루 짬뽕맛집 맞네요. 본문

즐거운 여행길

군산 당일치기 여행 복성루 짬뽕맛집 맞네요.

해피트리라이프 2024. 10.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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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군산에 다다르니 점심때입니다.
군산은 3대 짬뽕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난번 TV에서 보니 물짜장이 유명하다는 복성루로 향합니다.
 


 

짬뽕유래

원래는 짬뽕이라는 말이 아니고 군산에 살던 화교들이 운영하던 곳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고춧가루를 넣은 매운 초마면의 개운한 음식이 기원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부터 유래되어 일본 화교를 거치고 한국 화교를 통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에 더 발전된 이 음식은 원래 흰색의 뽀얀 국물에서 출발합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 매콤한 고춧가루, 고추기름을 넣은 매운 음식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1980 ~ 1990년대에는 더 인기를 끌게 되서 가락국수와 짜장면보다 유명해지고 한국식 짬뽕맛집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때에 아빠가 생일이면 짜장면을 사주셨다는 사람들의 기억이 많다고 합니다.

 

 

복성루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4시까지
정기휴무 : 일요일

짜장면 : 8천원
물짜장 12,000원

 
군산 하면 3대 짬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중 한 곳을 다녀와 봅니다.
군산시 미원동에 있는 '복성루'입니다.
매장 근처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정도입니다.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그래도 좀 덜한 거라고 합니다.
줄을 서 있다가 너무 땀이 나서 교대로 그늘로 왔다 갔다 해봅니다.
기다리면서 뒤에 계신 분들 얘기 들어보니 주말이면 더 길게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정작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드시러 오기가 힘들어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이날은 그래도 사람들 줄이 덜해서 기다리고 계신 거라고 합니다.

 
매장이 정말 허름해 보입니다.
바로 옆이 찻길이고 차들이 신호를 받아 오고 가기 때문에 약간 아이들이 있다면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줄을 설 때 되도록이면 벽에 붙어서 서 있으라고 중간에 나와서 알려주고 가십니다.
이때가 늦여름이었으니 얼마 되지 않은 때인데 매스컴의 위력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지금도 이런데 더 유명할 때는 얼마나 줄을 많이 서서 기다렸다가 먹을 만큼 맛집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기다리다 지루하니까 뒤에 계시던 아주머님들이 대화가 오고 갑니다.
서울에서 여기 짬뽕 먹으려고 오셨다는데 덥고 다리 아파도 기다려야 되겠습니다.
여기에 사시는듯한 아주머님은 이렇게 안 유명할 때는 정말 자주 오셨었다는데 유명해지고 난 뒤부터는
줄이 너무 길어져 자주 못 오신다고 아쉬워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주말엔 더더욱이 안 오신다고 합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기에 일단 더위부터 식혀봅니다.
 

 
일단 홀이 아니라 룸에 앉았습니다.
4 테이블 밖에 안되고 자리가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변분들이 모두들 말없이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맛있나 봅니다.
홀서빙 해주시는 분이 되는 메뉴를 빠르게 4가지 말씀해 주시고 주문을 받으십니다.

 

베스트메뉴

짜장면, 물짜장, 짬뽕, 볶음밥
다른 메뉴도 먹어보려고 했더니 위 4가지만 된다고 하십니다.
여기는 처음이라 아무래도 단일 메뉴가 가장 빠르게 나오고 잘 먹고 갈 수 있는 건가보다 싶습니다.
고춧가루만 중국산과 국산을 섞어서 쓰고 돼지고기, 깍두기, 살은 모두 국내산만 쓰는 곳입니다.
개그맨 이봉원과 개그우먼 박미선이 다녀간 곳이 복성루 같은데 물짜장을 엄청 새롭고 맛있게 먹는 걸 봤습니다.
골고루 이것저것 주문하려고 했는데 4가지 중에 골라야 하니 물짜장과 짬뽕을 주문합니다.
룸 말고 홀도 있지만 자리가 엄청 넓지 않고 약간 비좁은 옛 생각나는 비주얼입니다.
 

 
먼저 짬뽕 곰배기 하나랑, 보통이 먼저 나옵니다.
그러고 나서 물짜장이 나옵니다.
어디에서도 봤지만 넉넉한 해산물을 보니 이래서 여기오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곱빼기는 이걸 좋아하는 아이가 먹을 거라 기분이 좋은지 표정이 좋습니다.
사진으로 빨간 국물이 매워 보여도 그다지 맵지는 않습니다.
맵기 단계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이 있다면 보통맛 수준입니다.

 

물짜장

물짜장은 처음 먹어보는 맛입니다.
일단 면발이 너무 퍼지지 않고 약간 덜 익은듯한데 다 익은 식감입니다.
면발 위에 계란 프라이랑 오이가 얹어져 있습니다.
짜장 먹는데 충청도에선 예전까지만 해도 계란 완숙 반개 아니면 세월이 지나 1/4개씩 있었습니다.
지금은 짜장면 위에 계란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여기는 프라이가 위에 있으니 신기한 짜장입니다.
짜장소스도 캐러멜 컬러가 아니고 맑은 색이라 생소합니다.
맛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먹는데 혼자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약간 걱정해 봅니다.
그런데 별걱정이었습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넉넉한 해산물과 풍부한 재료에 사장님 인심도 보입니다.
야채 특히 호박이 짜장면 안에서 단맛을 제대로 내주니 싱싱하고 신선함 그 자체입니다.

 

짬뽕

누구나 군산 왔다고 하면 복성루 짬뽕은 모두 먹고 갔다고 할 정도의 비주얼입니다.
아이가 먹을 곱빼기다 보니 양이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고기, 홍합, 새우, 조개 등등 많은 양의 해산물이 있어 같이 간 가족 모두 좋아합니다.
왜 옆에 계셨던 분들이 모두들 소리 없이 조용하게 맛있는 먹방을 찍는 듯 드시는지 알겠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가족인데 적당히 매우니 입술이 빨개지면서도 아주 맛있게 면치기도 합니다.
면도 쫄깃하지만 나머지 야채와 어우러진 해산물들이 너무 신선해서 좋습니다.
양도 적게 주시는 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 명성이 그대로라는 말을 하나 봅니다.
새우도 큼지막하고 홍합살도 탱탱해서 한참을 기다렸다 먹어도 서운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다른 2곳도 궁금한 맛이지만 시간이 나면 군산 올 때 또 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짜장은 호불호가 있다고 하던데 주관적으로는 맛있습니다.

타지를 가면 어느 매장을 들어가더라도 친절한 사장님이 좋던데 여기는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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