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래동 왕짬뽕순두부 돈까스 웨이팅 맛집

대전에 칼국수집이 많고 프랜차이즈 본점도 많다는 예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 학교를 대전으로 보내다 보니 은근 주변 음식점들 탐방하게 됩니다.
주변을 차타고 지나가는 길목에 사람들이 밖에 줄 서서 기다리던 그 집 이름을 기억했다가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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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짬뽕순두부 1호점

위치 : 대전 대덕구 비래서로 25 1층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 30분 ~ 밤 7시 20분
(오후 2시 30분 ~ 5시 브레이크 타임)
주말 오전 11시 30분 ~ 밤 7시 20분
(오후 3시 ~ 4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매주 월 화요일은 점심장사만 합니다.
 

 
자주 안가본곳은 지리를 잘 모릅니다.
거의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다 보니 한두 번 가본 길도 조금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길을 잘 모르다보니 가끔 식사 때가 되면 검색하기보다는 티맵에 맛집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는 식당으로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차를 타고 어디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나 주변을 돌아보며 천천히 이동 중입니다.
살짝 추울 때 웨이팅 중이라 밖에 서성이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여기가 어디길래? 살짝 올려다보니 허름한 간판에 왕짬뽕순두부라고 쓰여 있습니다.
문이 열리더니 다음손님 들어오시라고 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창문으로 올려다보니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적어도 30분 이상 기다려야겠기에 다음에 대전 올 때 꼭 와보자 약속하고 갔던 곳입니다.

메뉴

왕짬뽕 순두부
수제등심돈가스 (보통맛, 매운맛 반반가능)
피자돈가스

 

 
돈가스 주문할 때는 보통맛이 기준입니다.
추가반찬은 셀프 
남은 돈가스 포장도 셀프입니다.
매운 소스 추가는 500원 별도 지불입니다.

저희가 갔던 날은 11시가 될 무렵입니다.
무조건 점심식사는 11시~11시 30분 사이로 하는 편이라 일찍 움직이는 걸 선호합니다.
일찍 갔어도 벌써 2 테이블에서 식사하려고 주문 중이십니다.

우리는 3명이 갔으니까 주문할 때 왕짬뽕순두부 1개, 수제 등심 돈가스 매운맛 2개 이렇게 주문합니다.
음식이 나오려면 살짝 기다려야 합니다.
여기도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만드신다고 합니다.
오래된 왕짬뽕순두부집인지 외관도 오래되어 보이고 실내 또한 세월의 흔적도 많습니다.
안내문도 많이 붙어있어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느라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모자라면 더 갖다 먹어도 되는 셀프반찬으로 작게 썰어진 깍두기와 단무지입니다.

수제등심돈가스(매운맛)

생각보다 주문한 메뉴가 빨리 나오는 주방을 보게 됩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 안에서 바로 고기에 빵가루를 묻혀서 튀기십니다.
빨간 컬러부터 진하게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맛있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게 맵다고 합니다.
청양고추가 얹어진 매운맛일 거라 생각하고 모두 매운맛으로 주문한걸 살짝 후회 중입니다.
한입 두 입 먹을 땐 모르겠다더니 점점 입술이 붉게 올라옵니다.
머리에서 땀도 좀 흘러내립니다.

 
한입 먹어보니 맵찔이 아닌데도 혀가 매워집니다.
맛있게 매운맛이라 느끼한 맛을 안 좋아하시면 반반으로 즐기셔도 좋습니다.
서로 살짝 반반으로 주문할걸 후회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3가지 주문한 게 모두 매운맛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짬뽕순두부에 곁들이는 밥 한 숟갈이 매운맛을 좀 진정시켜 줍니다.
고기층은 두껍지 않고 옛날돈가스 같으면서 먹기 편합니다.
 
왕짬뽕순두부
 

 
여기에 작은 공깃밥도 나옵니다.
너무 뜨겁게 끓어올라서 조금 주의해야 합니다.
실한 홍합을 건지다 보면 약간 식어 갑니다.
중간엔 휴게소 가락국수 같은 면발이 굵은 면이 들어 있습니다.
엄청 얼큰한 순두부와 면이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먹으면서 매워지면 공깃밥 한술 떠서 입안의 매운맛을 조금 진정시켜 줍니다.
공깃밥의 양은 많지 않고 두 세 숟갈이면 끝납니다.
밥양이 작다면 추가 주문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몸살기운 있을 때 면을 모두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 추가합니다.
이렇게 해서 맛있게 국물에 말아서 먹으면 감기도 뚝 떨어질 것 같습니다.
들어오시는 다른 분들도 대부분 이걸 주문합니다.

여기는 혼자 오는 것보다 2명이나 3명이 오는 게 좋다고 합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한 가지 메뉴로 통일 안 하고 골고루 주문합니다.
대부분 돈가스와 왕짬뽕순두부를 각각 주문하고 우리처럼 나눠서 맛보십니다.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웨이팅이 길더라도 조금 기다리시면 됩니다.
완전히 해장각인 멋진 왕짬뽕순두부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맵찔이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에는 보통맛 돈가스와 왕짬뽕 순두부에 밥 1 공기 추가해야겠습니다.
주차 :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주변골목이나 근처에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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