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아침고요수목원 가는길 가평 시골밥상 닭갈비

홍천에서 하루 숙박하고 나선 길입니다.
화천에서 아이를 데리고 바로 내려가기가 아쉬워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 애매한 시간 아침을 안 먹었으니 당연히 아침 겸 점심식사하러 가는 도중 보이는 식당으로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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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시골밥상닭갈비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춘로 1793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 밤 9시 (밤 8시 40분 라스트오더)

 

정말 즉흥적으로 모두들 배가 고파 지나가다가 어느 식당이라도 아침식사가 된다고 하면 먹자 하고 방문합니다.
위치를 보니 가평으로 춘천이 거의 다 와가는 곳입니다.
초행길로 처음 달려보는 길이라 시장이 반찬이라고 매장 앞 주차공간에 서성이다 입장합니다.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매장으로 나름 운치 있습니다.

 

메뉴

대표메뉴 : 시골쌈밥, 화덕치즈닭갈비
시골밥상 (고등어구이), 시골정식, 송이능이산삼갈비탕, 철판닭갈비 등...

 

 

싱싱한 쌈채소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는 매장입니다.
메뉴가 많아서 아침식사로 뭘 먹어야 할지 모두들 고민입니다.
여기는 아침에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이 드시고 가는 곳인 것 같습니다.
운전하시다가 혼자 오셔서 식사하고 가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아침 겸 점심이니까 무거운 고기 쪽보다는 가볍게 나물반찬이 많은 게 좋다고 의견일치를 봅니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휴가 나온 큰아이를 생각해서 굴비가 있는 밥상을 주문합니다.
인원이 5명이지만 모두 한 메뉴로 통일합니다.

시골밥상

나물 6가지, 조기(인원수대로), 청국장, 방울토마토(서비스)

 

아무래도 나물반찬은 사진과 달리 그때마다 나오는 제철에 맞는 반찬으로 세팅이 되나 봅니다.
계절에 맞게 나오는 김치종류나 나물종류가 그래 보입니다.
보통 어느 곳을 가더라도 5명이 앉으려면 1 테이블에 끼워 앉거나 2 테이블로 나눠 앉기 마련입니다.
여기는 테이블이 엄청 커서 5명이 앉았음에도 좌석이 남아돕니다.

 

굴비 or 조기

 

메뉴이름엔 굴비입니다.
생선종류를 잘 모릅니다.
약간 조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이즈가 작지만 너무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너무나도 잘 먹습니다.
생선구이 맛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한정식집에서 녹찻물에 밥한술 말은 뒤 굴비한 점 얹어 먹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고등어정식으로 바뀐걸 보니 생선이 메뉴에서 달라지는 점은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청국장

 

집에서 직접 띄우신 것 같이 보입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많이 안 나고 간도 딱 잘 맞습니다.
특히나 아이들도 잘 먹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나물반찬이라 잘 안 먹을 듯했으나 큰 그릇에 담긴 밥에 나물을 얹고 맛있게 비빕니다.
청국장도 숟가락으로 푹푹 잘 떠먹습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던 시각이었기에 모두들 배도 많이 고팠던 모양입니다.
남자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방울토마토 직접 재배해서 수확하신 거라고 주십니다.
초행길이고 처음 들어온 가게입니다.
밥부터 반찬들도 아주 넉넉하게 주시고, 서비스도 주시니 인심이 얼마나 좋으신지 모릅니다.

아침고요수목원 가는 길에 바로 도로가 근처에 있는 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가게입니다.
지나가는 길목에 은근 식당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아침식사된다고 쓰여 있는 집은 많지 않습니다.
운전하시면서 지나가시다가 들르시는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모르고 들어갔는데 맛도 좋고 인심도 좋으시면 그걸로 된 것 같습니다.
평일 비빔밥 1만 원대부터 메뉴가 무척 골고루 다양해서 아침, 점심, 저녁장사가 따로따로 잘되는 곳으로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만할 수 있는 이 길에 겉은 허름해도 맛은 좋은 곳입니다.
쌈밥채소도 싱싱하고 저녁때 방문할 수 있다면 화덕닭갈비 맛있어 보이던데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사장님이 인심도 좋으셨고 화려한 스타일은 아닌 노포스타일 입니다.
옛 감성이 가득해 보이는 인테리어도 편안한 분위기라서 부담없이 편하게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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