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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길

청주 가볼만한곳 상당산성 국화꽃밭 억새도 절정

해피트리라이프 2024. 11.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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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허락하는 오전엔 비가 오지 않으면 어김없이 운동 겸 산책 겸 나섭니다.
자주 가는 곳이 상당산성입니다.
아주 더웠던 여름 빼고는 무척 매력적인 곳입니다.


 

상당산성 국화꽃밭

 
지난번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수다 떨자고 작정하고 만난 곳입니다.
이왕이면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정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청주에서 멀지 않은 근교로 찾은 곳이 상당산성입니다.

 

국화꽃 종류

가을 대표하는 꽃이며 관상용으로 아주 진한 향을 갖고 있고 컬러도 다양해서 노란색, 보라색, 흰색, 빨간색 등 굉장히 다양합니다.

감국 : 황색의 작은 꽃 (마시는 차나 약용으로 쓰임)
백국: 흰색의 꽃 (장례식, 제례에 쓰임)
황국 : 황금색 꽃(꽃잎이 길고 활짝 펼쳐져 있음, 가을대표)
소국 : 작고 아담한 사이즈 ( 원예용으로 쓰임)

 

꽃말

오래도록 건강하게 산다는 장수와 고결함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요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더 있습니다.

 

 

국화꽃 피는 곳 위치

제2주차장 바로 옆입니다.


지난번에 친구들과 함께 오전에 와서 산성을 한 바퀴 도느라 올라가는 길에 보았던 국화들은 아직 몽우리도 피지 않았습니다.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고, 파란 잎사귀들만 가득했습니다.
친구와 걸어가다가 국화밭에 들어갔다가 잎사귀를 몇 번 만지작거리니 손에 묻어나는 잎향이 그윽합니다.
아직 피려면 멀었나 보다 했더니 시간이 참 빠름입니다. 
정확히 3주 뒤부터 피기 시작하니 벌써 피었다가 지는 꽃도 있고 이제 더 많이 피어나는 면적이 꽤 되어 갑니다.
며칠 전에도 들렸을 때는 없던 국화꽃축제한다고 쓰인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역시 가을꽃은 국화가 다하는 걸 알겠습니다.

 
상당산성 진입로가 확포장 공사 중입니다.
3차선이 되는 줄 알았는데 2차선 그대로에 인도가 생깁니다.
그러고 보니 진입로만 차량이 오고 갈 수 있고 인도가 없어 위험해 보였는데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거의 다 완성단계입니다.
상당산성 안에 있는 저수지 이름이 성내방죽입니다.
그 아래 주차장들이 오전부터 만차여서 상가들이 많은 곳을 지나 제2주차장으로 주차합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니 여기도 곧 만차입니다.
그 위로도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넓은 자리는 아닙니다.
원래 계획은 운동 겸 산책 겸 등산하려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외선이 강할 때라 모자를 쓰고 오르다 보니 꽃망울이 아주 작았던 꽃들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음이 보입니다.
감나무의 감에는 잎은 없어지고 빨간 홍시가 되려는 감들이 가득합니다.
가을이 이렇게 예쁜 계절입니다.

 
주차장에서 한 발짝만 건너면 바로 국화밭입니다.
곳곳에 관리가 잘된 국화밭이 빛을 발하는 때가 시작됐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연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거닐면서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이십니다.
계단처럼 켜켜이 쉽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경사로로 국화들이 너무 예쁘게 심겨 있습니다.
다만 꽃들이라서 그런지 붉은 국화 근처에는 벌들이 더 많습니다.
쏘이는 경우는 드물다 하더라도 향수나 땀냄새 원색의 옷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벌 이므로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피어있는 곳을 둘러보니 흰색의 국화만 안 보이고 황국, 감국, 소국, 대국 모두 분포되어 있습니다.
서로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준비 중인 듯합니다.
팝콘 터지듯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꽃밭입니다.
길가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다르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전국 어딜 가도 가을 풍경으로 예쁠 때입니다.
 

 
꽃밭 진입로에 있는 연못이 자그마하게 있습니다.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걸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연못 위로 둥둥 떠 있는 개구리밥과 몇 안 되는 연잎, 기다리게 붉은 국화, 파란 하늘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그 옆으로 가면 기다란 꽃들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거닐다 보니 그곳에서 순서로 돌아가면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찍는 가족분들도 있고 친구들과 활짝 웃으면서 한컷 포즈 취하시는 모습들이 인상 깊습니다.
 

 
길 건너에는 억새들이 만발입니다.
노란 은행잎과 바람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를 보면 한층 높아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 나오면서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차로 돌아와 보니 벌써 대부분의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모두 다 만족시켜 주는 멋진 곳이 상당산성 주변인 것 같습니다.
청주시내에서 15분에서 30분 사이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등산도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가을이라 가을바람이 불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면 상당산성 한 바퀴 휘리릭 돌아보는 거 추천합니다.
식당도 주변에 많아서 점심 먹고 차 한잔하고 내려가면 하루를 편안히 보냈다는 마음이 드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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