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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침식사 맛집 송정원 순두부 현지인 추천 웨이팅 밥집 본문

즐거운 여행길

경주 아침식사 맛집 송정원 순두부 현지인 추천 웨이팅 밥집

해피트리라이프 2024. 11. 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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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리조트에서 하루를 묵고 10시가 되기 전에 퇴실합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가야 합니다.
부드러운 국산콩두부로 만든 순두부 먹으러 송정원 갑니다.
 


 

송정원

 
위치 : 경북 경주시 구매 1길 23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저녁 장사를 안 하십니다)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송정원으로 출발하기 전 휴무일 아닌지 체크 필수)

(가끔 확인 안 해보고 도착해서 휴무일인걸 안다면 다리 힘이 풀립니다.)
 

 

아침식사

아침식사는 주로 여행 갈 때 갖고 다니는 쌀, 김치, 김, 참치 정도로 참치찌개를 조금 해서 먹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더 생겨서 이동하기 수월합니다.
이번에는 아침식사를 밖에서 간단하게 외식으로 대체합니다.
어딜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찾게 된 송정원입니다.
성호리조트에서 거리로는 920m만 가면 될 정도라 무척 가깝습니다.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 조금 서둘러 출발하는 게 낫다 생각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합니다.
줄 서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스타일의 매장전면입니다.
앉아서 대기하는 의자들이 안쪽에 놓여있으니 한참 기다리셔야 한다면 앉아서 대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정확히 10시가 되어서야 진입금지를 뜻하는 파란색 안내띠가 치워집니다.

 

주차장

대각선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날은 평일 오전이라서 대기줄은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처럼 일찍 오시는 팀이 있습니다.
송정원 바로 담벼락 아래로 예쁘게 주차하고 10시가 되어 매장이 오픈하길 기다리며 차 안에서 대기합니다.
비가 온 뒤로 조금 쌀쌀해진 날씨가 낙엽을 쓸어가는 때라 아침에 살짝 춥습니다.
이런 날은 따뜻한 음식이 제격입니다.

 

주문한 메뉴 

옛날순두부, 해물순두부, 간장게장(1인-2마리)

첫 손님이다 보니 자리도 골라서 앉을 수 있기에 창가로 자리 잡고 메뉴를 봅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옛날순두부, 해물순두부와 멀리까지 왔지만 맛있다고 하는 간장게장은 맛보고 가야 합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물을 갖다 주시면서 입구 쪽에 보이차가 따뜻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드시라고 권해주셔서 한잔씩 식전에 마셔줍니다.
여기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장님도 그렇지만 반찬을 내어주시는 사모님도 무척 친절하심이 몸에 배어 있으신 듯합니다.
일단 숙소를 나온 뒤 가까이에서 배를 든든하게 하고 이동할 수 있어 좋습니다.


 

셀프반찬

다른 반찬들이 나와주기 전 매장을 둘러보니 셀프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살지만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반찬이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입니다.
미리 반찬을 가져다 놔야 하는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 세팅을 해주시고 모자라면 더 갖다 먹는 시스템입니다.
얼마나 반찬이 정갈하고 맛깔나 보이는지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셀프로 갖고 가는 반찬을 많이 담지 말고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조금씩 더 가져다 먹는 센스 필요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는 전메뉴가 포장가능한 맛집이고 전국택배도 가능한 곳입니다.

 

기본반찬 12가지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모두 맛있습니다.
꼬시래기?, 취나물?, 무생채, 김치, 파래무침, 호박무침?, 콩나물무침, 아삭이무침, 감자조림, 가지조림, 목이버섯무침, 쌈다시마, 김과 양념장, 등등... 이름이라도 제대로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놓여 있어 곧 리필하러 셀프바 가야겠네... 하고 생각했으나 남은 반찬들 맛보다 모두 싹싹 비우게 됩니다.

옛날 순두부
(먼저 날달걀을 끓고 있는 순두부에 퐁당 넣어줍니다.)

친절한 이모님이 갖다 주시는 옛날순두부는 오랜만에 먹어 봅니다.
국산콩으로 순두부를 하는 곳을 손꼽아야 하기에 몸에 좋다는 순두부 한입 들어갑니다.
고소하니 간도 딱 맞고 맛납니다.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신다면 틀림없이 맛있다고 하실 겁니다.
매콤하거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편이면 밍밍하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몽글몽글 순두부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주신 따뜻한 밥보다 순두부가 더 맛있습니다.
 

 
간장게장

송정원은 게장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비린맛도 잘 안 난다기에 맛은 보고가자하여 1인분이 나와줍니다.
게는 작은 사이즈 2마리입니다.
정말 비린내는 안 납니다. 
게딱지 안쪽 발라낼 때 모래주머니가 나올 수 있으니 그것만 제거 잘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게 사이즈가 약간 중간 정도였으면 조금 더 맛있을듯한데 사이즈가 작아 조금 아쉽습니다.

 
해물순두부 

나머지 3명은 모두 해물순두부입니다.
펄펄 끓는 순두부에 날달걀을 넣어 줍니다.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있다 보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국물 색깔이 빨갛다 보니 엄청 매워 보입니다.
파트너가 뜨거운 해물순두부에 숟가락으로 밥 한 공기를 국밥 말듯이 모두 넣고 말아 주니 아이들도 모두들 그렇게 따라 합니다.
먹는 스타일들이 모두 제각각입니다.
이렇게 말아버리면 너무 뜨거워서 다시 앞접시에 덜어서 한 김 식혀가며 먹어야지 잘못하면 입천장 데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순두부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옛날순두부가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해물순두부는 매콤한 맛이라고 합니다.

후식

셀프바 옆에 판매도 하고 후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식혜도 있습니다.
뜨끈하게 속을 데우고 나니 식혜가 엄청 시원하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경주를 오면 꼭 들려서 먹고 가는 게 좋을듯한 가성비 좋고 맛도 좋고 반찬도 모두 맛있는 맛집입니다.
모두들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해서 점심을 안 먹어도 되겠다고 합니다.
사장님도 이모님도 모두 친절하셔서 다음에도 기억하고 경주 가면 순두부 먹으러 들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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